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 대규모 토론회 13일 광주·19일 전주에 이어 부산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2일 “지금이 무슨 통합 논쟁할 때인가, 호남과 정치세력들이 다 떨어져 나가는데 그런 통합이 무슨 놈의 통합인가”라면서 안철수 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안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에 대해서 호남 중진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할 때에도 어느 정도 중립적인 행보를 취해왔다는 점에서 호남계인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중진의원들과 조찬모임에 앞서 기자들의 당내 갈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안철수 대표도, 안 대표에 반대하는 분들도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결정한 ‘선 정책연대와 선거연대 후 통합 추진’을 의식한 듯 “언젠가 통합할 때가 오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는 지금 당장 통합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만나서 대화를 좀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안계의 안 대표 재신임 요구에 대해서는, “그것도 잘못된 일”이라면서 “힘을 합쳐야 할 때인데, 선출된 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고 뒤에서 비판만 하는 것도 올바른 것은 아니다”고 비안계도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해온 국민의당 평화개혁연대는 13일 광주에서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로 대규모 토론회를 실시하고, 오는 19일에는 전주에서 유사한 주제로 대규모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부산에서도 이같은 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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