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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당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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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당으로 가나....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11.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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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체성 짓밟으면 나가서 ....우리끼리 교섭단체 구성”

 
바른정당의 집단탈당 사태에 이어 국민의당 내에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통합 추진’ 문제로 집단 탈당 내지는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는 등 내분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6일 “(안철수측이) 나갈 테면 나가 봐라. 너희들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하는데, 그걸 믿었다가, 큰 코 다칩니다”라면서 실제 탈당사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이렇게 짓밟고 간다면 나갈 데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진행자가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의원들이 10명이나 20명 정도 나가는가’라는 질문에 “왜 10명을 얘기하느냐, 훨씬 많다. 우리를 바른정당 정도 취급하려고 그러는가? 우리도 원내교섭단체가 돼야 할 수 있다”며 최소 20명 이상은 탈당해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방송법 개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약속하고도 하지 않으니, 한국당이나 바른정당과 연대하지만, 적폐 청산은 민주당과 해야 한다”면서 “딱 (국민과 바른정당)둘이만 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분상으로 그렇고, 실리측면에서도 저능아들이 하는 것”이라고 안철수 대표를 ‘저능아’로 비유하면서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의)정책연합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무엇이 우선순위냐, 이시대의 우선순위는 적폐청산과 개혁”이라 민주당과의 연대나 연합을 주장했다.

다시 말해 국민의당은 방송법에 대해서는 다른 야당과 연대하지만, 적폐청산 차원에서는 민주당과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고, 가장 시급한 적폐청산을 위해 민주당과의 연대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이 11석이지만 어제 보도를 보면 5석이 한국당으로 가고 남은 의석은 6명 내지 3명”이라면서 “그랬을 때 뭐가 필요하냐, 차라리 적폐청산 같은 것에 강하게 드라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유연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감춰진 발톱이 보일 수도 있다”며 “유 대표도 1차적으로는 국민의당, 2차적으로는 한국당에서 보수대연합을 한다고 했다는 것은 일련의 보수대연합의 한 방법으로 우리 국민의당이 끌려들어가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 박 전 대표는 오는 21일 예정된 국민의당 끝장 토론에 대해서 “개판될 것 같다”면서 “지금 현재, 어제도 몇 사람들 삼삼오오 만나 보면 (통합)안 된다는 것도 강하고,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안철수 대표도 안 한다고도 한다"고 우려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그런데 (안대표) 주위에 있는 한두 사람이 계속 나와서, 자기들끼리 된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끼리(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중진 등) 모이면 또 이건 절대로 안된다”라고 통합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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