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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출신 농진청-연금공단 수장 탄생, 지역연계사업 탄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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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출신 농진청-연금공단 수장 탄생, 지역연계사업 탄력 기대감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7.11.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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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상생협의회 역할 재정립 등 실타래 풀어야

전북 혁신도시 양대 기관(농진청, 연금공단)의 수장이 전북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지역연계사업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전날 대통령 재가(裁可)를 거쳐, 김성주 전 국회의원이 제 1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지역에서 정치생활로 잔뼈가 굵다. 문재인 정부에선 사실상 인수위원회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복지 분야를 비롯한 공약 전반을 손질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지역 공약 중 ‘제3 금융도시 육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취임사의 상당부분을 ‘혁신도시 시즌2’와 ‘금융도시 육성’에 할애하는 애정을 보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전북시대를 맞아 ‘2단계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시즌2’를 선도하는 제3의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면서 국제금융도시의 꿈을 키워가는 발판을 마련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워런버핏의 회사(미국 오마하), 미국 최대의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CalPERS, 미국 새크라멘토), 스웨덴 AP2(국가연금펀드, 스웨덴 예테보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모두 수도나 상업중심지가 아닌 곳에 위치해 있어도 투자 정보획득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금융도시 성장가능성을 확신했다.

앞서 김제 출신인 농촌진흥청 라승용 청장도 취임 100일을 넘기면서 지역연계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라 청장은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 면담 자리에서 “농촌진흥청이 선도해 전북 특화산업과 지역 내 농생명 인프라 강점을 연계해 R&D·실용화 중심의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지역발전 의지를 밝힌바 있다.

이에 새만금과 더불어 지역개발의 호기(好氣)를 맞은 전북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먼저, 도는 ‘제3의 금융도시 지정(금융위원회 심의)’을 위해 금융중심지 세부평가항목 및 서울·부상의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참고해 금융중심지 지정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연금공단 인근부지에 금융센터를 건립하고, 센터 내 연기금 및 농생명분야 금융관련 기관(자산운용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이전, 대체투자 중개소, 농생명·바이오 거래소 등)을 유치·설립할 계획이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와 관련해선, ▲스마트 농생명 제2혁신도시 조성 ▲농업안전 클러스터조성 ▲선전 농생명 명문대학 유치 ▲FAO미래식품연구소 설립제안 유치 ▲농협대학이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수년째 정주여건·인재채용 등의 이슈에 머물고 있는 ‘혁신도시상생협의회’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앞서 전북도는 인기가수 초청 혁신도시 화합교류행사 비용으로만 1억3000만원의 예산을 썼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제는 철저하게 각 기관 간 역할을 제대로 분담해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며 “기관이 가진 인프라와 장점을 극대화해 이웃기관과 협력하고, 도와 협력하며, 나아가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혁신도시가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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