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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강원도 약진…전북 침체 늪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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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강원도 약진…전북 침체 늪 ‘허우적‘
  • 윤동길
  • 승인 2007.09.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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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형프로젝트, SOC 등 인프라 확대충청, 강원 경쟁력강화



참여정부 들어 충청권과 강원도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전북도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해마다 전국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조사해오고 있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KLCI)의 최근 조사에서 전북도와 시·군의 경쟁력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충청권과 강원도는 행정복합도시 건설 등 참여정부 들어 추진된 각종 대형국책사업과 국제행사 유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충청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국토균형발전의 굴레에서 전북만이 이탈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충청권·강원도‘블루칩’= 한국공공공자치연구원이 최근 3개월간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의 경쟁력평가(3개 부문)를 실시한 결과 충청권과 강원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북과 도세가 비슷한 지역으로 평가받던 이들 지역의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충북의 경우 전국평균 476점을 넘어선 498점으로 2006년 조사와 동일했으며 충남 497점, 강원 493점으로 나란히 4,5,6위를 기록했다. 경영자원과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의 종합점수만을 놓고 봤을 때 울산과 서울, 경기 등 상위권 지역을 맹추격 중이다. 

조사기관인 KLCI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12회에 걸쳐 매년 실시해왔다. 12년간 1000점 만점의 평가에서 전국평균은 476점이지만 전북도의 경우 450점에 머무르고 있다. 9개 광역 자치단체 중 전북의 순위는 9위로 꼴찌다. 

◆ 경쟁력 ‘빈익빈부익부’뚜렷 = 광역자치단체의 경쟁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군구가 많을 수 록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완주군만이 2위로 유일하게 상위권에 기록됐을 뿐 나머지 시군은 찾아볼 수 없다. 

초강세의 경쟁력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충청권과 약진 중인 강원도 등은 전북과의 동일선상에서 놓고 평가할 수 없게 됐다. 신행정수도 건설 등 국가의 대형프로젝트가 집중되고 고속도로 건설 등 SOC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충청권의 경쟁력은 초강세다. 

신도시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호남고속철도 분기점 확정 등 각종 개발호재로 충북 3개시 9개 군, 충남 7개시 9개 군의 지역 경쟁력은 크게 향상됐다. 반면 전북의 경쟁력은 여전히 낮아 진단과 분석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 SOC 등 도시기본인프라 중요 = 상위권에 진입한 울산과 서울, 경기 등 지자체의 공통적 특징은 도시인프라가 우수하다는 것이다. 충청권의 경쟁력 강화 추세도 신행정수도 건설과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됐기 때문. 도시기본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어렵다고 KLCI 박재현 박사는 지적했다. 

도시발전의 근간인 도로와 철도, 항구, 공항, 상하수도 등의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관광, 복지부문 등의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 전북은 소프트웨어 부문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항공오지와 항만시설 부족, 도로부족 등의 도시기본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경쟁력 강화가 요원한 상태다. 

박재현 박사는 “전북 등은 접근성의 불리함과 광역시로의 빨대현상에 의한 지역경제의 침체의 악재 속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성과도출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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