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환중)는 장마철이 끝났음에도 잦은 강우로 인해 과수에 발생하는 곰팡이 병해인 탄저병 발생이 계속해서 늘고 있어 각별히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과 탄저병은 현재 발생이 심한 '홍로' 품종뿐만 아니라 '후지', '감홍' 품종 등에서도 발생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과수 탄저병의 병원균은 생장온도 25℃~28℃에서 장마기 이후 다습한 기후조건에서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빗물에 의해 다른 과실로 이동돼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탄저병에 감염된 과실은 감염 초기에는 검정색의 작은 반점 형태를 띄다가 감염이 진행될수록 감염 부위의 표면이 함몰되고 과실 내부는 갈색으로 변한다. 또한, 과실 표면에는 주황색 혹은 분홍색의 분생포자가 형성돼 2차 감염이 발생될 수 있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사과 탄저병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과원 내 통풍에 신경쓰고 배수가 잘되게 관리 해야하며 발생초기에 과실을 제거하고, 적용농약을 수확 전 방제시기에 맞춰 뿌리는 종합적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원=천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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