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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대로된 야당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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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대로된 야당이 되겠다”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8.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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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것을 견제하는 것이 야당의 제1과제

국민의당 신임 안철수 대표는 “제대로 된 야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안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정부)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고 그것이 권력의 생리이다,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가 제대로 된 야당이 되겠다고 밝히면서 최근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 억울하고 사법부의 적폐라고 지적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말을 겨냥해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 소리 치는 모습에서 우리는 벌써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고 강력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들은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어도 되는지 불안한데, 총리가 '짜증'을 냈다”고 한 식약처장의 발언은 인용하면서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 소리 치는 모습에는 그들만의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와의 각을 분명히 세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이어 “우리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세상과 싸울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우고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세력, 상황관리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우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싸움에서 겪는 상처와 희생 속에서 우리 당의 살 길이 열리고, 국민의당이 회생한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며 “그 길이 힘든 길일지언정, 고통의 길일지언정 저는 선봉에 서서 싸워 나가겠다”며 강한 야당론을 펼쳤다.

안 대표는 또 '진정한 개혁'을 위해 우리는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했다.

안 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된 이 순간, 국민의당을 변화의 격랑을 헤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기필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여러분께 드려야 한다는 천근, 만근의 책임감에 몸이 떨린다”면서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밖에 안 대표는 당을 쇄신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도 밝혔다.

당의 쇄신하는 방안으로 ▲먼저 당의 시스템을 정비 ▲인재영입과 인재육성 ▲선거법개정과 개헌을 통한 다당제 정착을 제시했다.

하지만 안 대표의 이같은 강한 야당론과 쇄신 방안에도 불구하고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안 대표와 각을 세운데 이어, 호남 민심마저 돌아서고 있는 실정이어서 안 대표가 이를 잘 봉합하고 이끌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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