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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평가 전북 대부분 중·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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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평가 전북 대부분 중·하위권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7.08.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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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만 2년 연속 최우수.. 장수한우공사는 최하위 추락

지난 한 해 지방공기업들의 경영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도내에선 전북개발공사를 제외하곤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시·군 상·하수도 사업소는 수년째 적자의 늪에 허덕이면서도 ‘요금현실화’문제는 단체장 눈치만 보고 있어 뼈를 깎는 경영혁신이 시급하단 목소리가 크다.

1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2016년 실적)’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가, 3→2위) 등급에 올랐다. 이는 만성지구 분양 호조로 용지분양 사업 수익이 크게 늘었고, 당기순이익 등 재무구조와 경영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장수한우지방공사는 최하위(마)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2014년 5월 설립된 장수한우공사는 한우 분양·판매, 사료 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200만원에 달하고,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이 7.12%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2015년 5억8300만원에서 지난해 3억2300만원으로 뚝 줄었다. 전주시설관리공단도 지난해에 이어 보통(다)수준에 머물렀다.

근간 꾸준히 문제가 제기된 상·하수도 사업소 역시 ‘최우수’에는 단 1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나마 남원시 상·하수도 사업소가 우수(나) 등급에 들어갔다. 완주·김제 상수도는 라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제상수도 사업소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이 -73%에 달했지만, 여전히 요금현실화율은 44%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지만 ‘표’를 의식한 주민 반대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고 설립한 상당수가 경영진의 낙하산 인사로 인한 전문성 부족 때문에 부실경영으로 빚만 지고 있다”며 “도민 복리증진이나 지방재정 확충은커녕 되레 지방재정을 축내고 결국 주민부담만 가중시키는 공기업을 면밀히 가려내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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