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대표적인 명품 농산물인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읍시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정읍YMCA 청소년수련관에서 제14회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 품평회(이하 씨 없는 수박 품평회)를 개최한다. 개회식은 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품평회 현장〉
씨 없는 수박 품평회는 명실상부한 정읍의 여름철 대표 축제로, 수박명인 이석변 회장과 정읍수박연구회 회원들의 그간 노력의 결실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품평회에서는 당도와 식감, 무게, 모양 등을 기준으로 최고의 씨 없는 수박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평양예술단과 지역가수 공연, 어린이 원예체험 프로그램, 세계 수박 유전자원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현장에서는 씨 없는 수박 특가 판매와 정읍 우수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정읍의 씨 없는 수박은 지난 2003년 시험재배에 성공한 이후 현재 80농가 60ha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된 수박은 산지유통센터의 비파괴당도계 검사 등을 거치며, 이 과정을 통과한 고품질 수박만이 시중으로 유통된다.
이석변 회장은 “이번 품평회가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명품 수박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을 대표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토양 관리에서부터 품종 선택, 병해충 방제, 당도 향상 기술 등을 지도한 결과 2015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전국 최우수 탑과채 단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4년도부터 일본으로 수출돼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도 100톤이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