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식선거운동 첫날, 전북지역 각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시내 주요지역을 찾아 출정식을 갖고 ‘빗속 유세전’을 펼치는 등 22일간의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김춘진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전북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는 우리당 기호 1번 문재인 후보와 함께 과거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부패 정권을 걷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도당 차원의 ‘1수도 6중심 80행복사업’ 공약도 발표했다. 김성주 전 의원은 “전북은 그동안 지역차별과 소외를 당해왔다”며 “전주 혁신도시를 제3의 연기금 금융중심지로 육성할 것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 구축, 탄소산업 중추지역 조성 등 전북을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도당은 전주시 풍남문 광장과 전북대 구정문, KT사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유세활동을 이어갔다.
국민의당도 지역 국회의원이 총출동해 전북대 구정문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었다. 유세에는 박지원 당 대표, 정동영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문병호 유세본부장, 조배숙, 유성엽, 김광수, 김종회 의원, 전정희 전 의원 등 전북 의원들이 함께했다. 봄비 치곤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지지자 200여명이 모여 “안철수”를 연호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도 이날 오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북대 구정문을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제가 넘어졌을 때 손잡아 일으켜주신 것도 호남이다.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호남당이라고 조롱할 때도 저는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부산, 대구, 대전 방방곡곡 당당하게 국민의당 찍어달라고 했다”며 전북민심에 호소했다. 여기에 안 후보는 16조원에 달하는 19대 대선 전북 공약을 확정 발표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바른정당 전북도당도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하늘색 유니폼 차림으로 유승민 후보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정의당도 도당 당직자들과 운동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통로사거리에서 전북 선대본부 출범식을 겸한 출·퇴근길 인사를 벌였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도 이날 호남제일문 앞에서 선거사무원과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사위 홍준표 서민대통령 만들기’ 지지호소를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김병진기자
각당 선대위 출정식 갖고 20여일간 전북 표심잡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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