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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대선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굳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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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대선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굳어지나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7.04.06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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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대선’ 판세가 본선 초반부터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각 정당의 당내 경선이 끝나고 본선 진용이 구축되자마자 대선후보의 기존 지지율에 큰 변동이 생기면서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대선정국이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이 조성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과 매일경제가 의뢰한 5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19대 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41.3%, 안철수 34.5%, 홍준표 9.2%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40%대로 올라섰으며 안 후보는 30%선을 가볍게 뛰어넘으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서울신문·YTN 공동의뢰로 엠브레인이 4일 전국 유권자 1천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 38.2%, 안 후보 33.2%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문 후보를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5일 유권자 1천5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다자 대결에서 문 후보(38.4%)와 안 후보(34.9%)는 오차범위 내 싸움을 벌이고 있다.(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처럼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는 오차범위 내의 격차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 ‘문재인 대세론’ 구도를 흔드는 ‘바람’이 불기 시작해 선거구도에 ‘지각변동’ 일어나고 있다는 게 정치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결과는 중도 내지 보수성향 표심이 안 후보에게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문재인 대세론을 대처할 것인가. 그저 거품에 그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대해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기자들을 만나 “길게는 2주일, 짧게는 열흘정도 조정기를 거치면 다시 지지율 변동이 올 것이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의 치열한 경쟁속에 안희정·이재명 지지층 일부가 서운한 감정에 일시적으로 안철수 후보로 이동했다. 보수정당 지지자도 지지정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 또는 실망에 더해 반문재인이라고 하는 큰틀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대안이지 않을까 보는 것이 지지율 상승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도 야권의 텃밭인 광주를 방문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은 보수 우파 표가 일시적으로 안희정에게 같다가 안철수에게 깄다가 방황하는 즉 '착시현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민주당, 자유한국당의 반응과 달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급격한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정치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표가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교만한 것”이라며 “지지율 상승은 저에게 주신 선물이 아닌 숙제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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