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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도크폐쇄는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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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도크폐쇄는 잘못”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7.02.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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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자협회 대선주자토론회] ② 안철수-민감한 ‘전북 몫’구체적 언급 피해

“군산조선소, 단기적으로 수주 물량이 없다고 섣불리 폐쇄하는 것은 잘못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역의 최대현안인 군산조선소 도크폐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지키고, 정부역시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 5면>

14일 전북기자협회가 주최한 ‘대선 주자 초청토론회-대선, 지역을 묻다’의 두번째 주자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그간 의사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정치를 선택하기까지 결단과 도전의 연속 이었다”며 “국민들의 뜻을 모아 총체적인 사회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최대현안인 군산조선소 도크폐쇄 문제를 비롯해 새만금 비전, 전북차별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집중됐다.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이날 오후 군산 범도민 궐기대회에 참석하는 안 전 대표는 “(도크 폐쇄 반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며 “단기적으로 수요 물량이 없다고 해서 섣불리 폐쇄를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무(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강조하며 “이윤추구만을 위한 경영은 옛날 방식이다”며 “단기적으로 손해라 할지라도 환경이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영속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지원 역시 “기업이 계속 군산에서 사업할 수 있게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국가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질문에선 “국가주도로 용지매립을 하고, 민간의 투자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성과를 내고 있고, 가능성이 많은 탄소와 농생명을 새만금과 연계시킬 경우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훨씬 크게 키울 수 있고, 민간에서도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고 김대중 대통령은 당시 IT기술을 키워 먹거리를 만들어냈고, 지금도 휴대폰을 팔아서 먹고 사는 건 김 전 대통령 덕분이다”며 “4차 산업혁명 흐름이 이제 왔고, 전북의 물적 자원 등 인프라를 활용해 앞으로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전날(13일) 당 지도부가 ‘전북 독자권역 운운은 소지역주의다’며 혹평한 것과 관련해선 “충북대 충남·대전부터 전북대 광주·전남에 이르기 까지 격차는 지역마다 심각하다. 다음 대통령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이런 격차를 해소한다는 시대정신이다”며 ‘전북 몫 찾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답변을 피했다.

당이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역시 “지엽적인 이슈다. 새만금 개발을 위한 여러 수단을 강구하던 중 고육지책 아이디어로 나온 것 중 하나다”며 찬·반에 대한 뚜렷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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