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은 프랑스 대표 시네아스트 올리비에 야사야스 감독의 고스트 드라마 ‘퍼스널 쇼퍼’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스캔들을 그린 ‘폴링 스노우’ 등을 9일 개봉한다.
‘퍼스널 쇼퍼’는 영혼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여자 ‘모린’이 의문의 존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다룬 작품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퍼스널 쇼퍼로 일하는 미국 여자 모린. 영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녀는 최근 쌍둥이 오빠의 죽음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의문의 메시지가 들어오는데….
‘트와일라잇’,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카페 소사이어티’ 등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할리우드가 아닌 프랑스영화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에 이어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폴링 스노우’는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스캔들을 담은 작품으로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샤밈 샤리프가 직접 쓴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59년 모스크바 평생 조국을 위해 살아온 소련 정부 관료 사샤.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소련 체제를 반대하며 스파이로 성장한 카티야. 남몰래 사랑하고 있던 카티야를 친구인 사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시킨 스파이 미샤. 하지만 사샤와 카티야는 진실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사랑하는 연인 카티야와 함께하기 위해 조국을 버리고 미국으로의 도피 망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느 날 카티야가 갑자기 사라지는데….
1959년과 1992년 두 시대를 넘나들며 세 사람의 기억과 사랑을 세밀한 연출력으로 그려냈으며 스파이라는 소재 특유의 속도감과 긴장감, 잔혹한 시대를 배경으로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표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063)231-3377(내선1번)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9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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