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인제 전 의원이 새만금에 대해 “국가의 명운이 걸린 초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에 대해 오래전부터 많은 관심이 있었다”며 “전북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약속의 땅’이다”고 관심을 보였다.
그는 새만금 개발의 지지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뚜렷한 목적 없는 용지 구분을 꼽았다.
현재 새만금 지구는 산업·국제협력용지·농생명·관광레저·환경용지 등으로 분리돼 각기 다른 개발주체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이런저런 용도로 쪼개지는 청사진을 반대 한다”며 “미래 대한민국의 부흥을 담당할 수 있는 산업기지로써 새로운 비전과 목표가 마련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불출마 관련 “방황하다가 길이 보이지 않으니 사퇴한 것 같다. 안타깝다”며 “그분의 불출마는 정치공학적인 것과 상관없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대선 판도에 특별한 영향이나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전 의원은 “안팎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위기관리의 최대 정점에 있다”며 “국가위기관리, 대선관리보다 중대한 사명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리더십의 위기, 경제 사회적 위기, 안보위기에 빠져 있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6개월 안에 헌법을 개정하고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제·교육·노동·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외교·안보·국방 등 외정은 대통령제로 운영하는 프랑스형 이원 정부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새만금 현장을 둘러보고, 새누리당 전북도당 관계자들과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종덕기자
황교안 권한대행 대선출마는 부정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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