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비스가 시작된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의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전북경찰이 특단의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전북경찰청(청장 조희연)은 2일, '포켓몬 고' 관련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포켓몬 고’는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몬스터를 잡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도 서비스 개시 이후 5일 만에 758만명 다운로드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전북지역에서도 전주한옥마을과 전북대, 덕진공원, 전북도청 등이 ‘핫 플레이스‘로 부각되면서 유저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및 유저들을 상대로 한 범죄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은 포켓스탑과 주요 캐릭터 출몰지 등 '포켓몬 고’ 게임몰입지역을 선정, 협력단체 등과 함께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중 운집장소에 대한 관제센터 상시 모니터링으로 112신고 출동 대응 체계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유지 무단침입 금지 및 각종 안전사고는 물론, 범죄예방 홍보 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시설물 점검에도 나선다. 전북경찰은 범죄예방진단팀을 활용해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지역과 후미진 곳 등 강력범죄 발생 우려지역을 사전에 파악,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표지판·가로등·비상벨 등 시설물을 보강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은 “게임 시에는 반드시 주위상황을 살펴야 하고, 운전 중에는 절대로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