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이 협상 돌입 11개월 만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일 김완주 지사와 엄은걸 공노조 위원장은 40여명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4번째다.
지난해 9월 12일 도공무원노조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된 끝에 11개월여 만에 체결됐다.
도와 공노조는 그 동안 14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모두 70개 조문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내용은 근로조건개선을 위한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분기별로 회의를 갖고 정기총회, 대의원대회, 운영위원회 개최시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인사 분야는 중앙 및 지자체 인사교류는 1대1 교류를 원칙으로 학고 동일부서에 3년 이상 근무자에 대해 가급적 순환 보직을 실시하도록 합의했다.
정기인사 이전에 승진임용과 보직관리, 전보임용 기준 등을 사전에 예고하고 인사부서에서 관리하는 임용사항과 승진후보자 명부 등을 앞으로는 당사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후생·복지 분야는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보장과 퇴직금 적립 등 종합적인 근로조건 향상에 노력하고 비정규직 인력관리 총괄 부서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협약으로 명시했다.
여성조합원에게 매월 1일의 여성보건휴가와 함께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성공무원에게는 1일 1시간 범위 내에서 유아시간이 부여된다.
도청 공노조 엄은걸 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도와 공무원노조는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확립하고 앞서가는 전북을 만들어 가는 등 미래 전북건설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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