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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4곳서 AI의심축…반경 3km이내 19만여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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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4곳서 AI의심축…반경 3km이내 19만여마리 살처분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12.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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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에 의한 감염 추정, 도내 전역 확산 우려감 팽배
 

김제 금구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지 2주 만에 정읍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반경 3km이내 19만여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정읍시 고부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H5) AI가 검출된지 하루만인 5일 오전 3km 이내의 농가 4곳에서 추가적인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4개 농장에서 240수의 산란계와 육용오리가 폐사했고, 간이진단 키트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상태다.

이날 전북도는 김일재 행정부지사를 주재로 긴급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농장 4곳을 포함해 반경 3km이내 11곳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의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다.

지난 4일 AI가 발생한 육용오리 농장의 경우 3.4km 거리에 2개 농장(육용오리)을 추가로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총 1만4000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됐고, 나머지 반경 3km 이내의 농가 8곳(의심축 신고 4곳 포함) 14만1500수에 대해서도 살처분이 진행됐다.

현재 고병원성 H5항원이 확인된 상태이지만 올 겨울 H5N6형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들 5곳 모두 확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에만 정읍을 포함해 경기와 충남, 충북 등에서 13건의 AI 발생신고가 접수되는 등 가파른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5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방역당국은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이내 가금류 사육농가 전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올 겨울 AI가 농가간 감염보다는 철새에 의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망 운영의 한계점이 노출된 상황이어서 전국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겨울철새들이 북상할 경우 그 피해정도는 더 커질 우려가 제기된다.

김제와 정읍 AI 발생농가 주변에는 소하천과 철새도래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정읍 고부면 발생농가의 경우 고부천이 인접해 있고, 반경 10km 이내에 도내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가 위치, 인근 고창과 부안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 이종환 축산과장은 “고병원성 AI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사육농가는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하고, 외출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축산농장 방문과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도민들에게도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정읍시 고부면 소재한 육용오리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오는 8~9일 최종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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