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선정작 ‘우아한 나체들’(감독 루카스 발렌타 리너)이 34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International Feature Film Competition)부문 심사위원특별상(Special Jury Award), 31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경쟁부문(Argentine Competition) 최우수 감독상(Best Director of a Feature Film)과 신인여우상(Best New Actress of an Argentine Film in any Competition) 등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우아한 나체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열린 34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15편의 작품이 6개 부문의 시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 ‘국제경쟁’ 부문의 ‘심사위원특별상(상금 7000유로)’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토리노 국제영화제 측은 “부르주아 집단과 나체주의자 공동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놀라운 섬세함과 정확한 통찰력으로 탐구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각) ‘우아한 나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31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의 폐막식에서 아르헨티나 자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 국내경쟁부문 최우수감독상과 신인여우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은 “영화가 만들어진 곳인 아르헨티나에서의 상영과 수상은 제작진 모두에게 뜻 깊다”며 “세계 각지의 영화제들에서 상영된 이 영화가 마침내 아르헨티나 관객들과 만나고 수상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 수상은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그동안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며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의 라인업 공개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우아한 나체들’은 해외영화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디지털 개봉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