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민회가 밥쌀 수입 중단과 쌀값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농민회는 15일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밥쌀 수입 중단하고 쌀값 보장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익산농민회는 "쌀값이 30년 전으로 폭락했다" 며 "정부의 무분별한 밥쌀 수입 강행으로 나락을 수매하지 않는 지역이 발생했고 5만원이던 쌀값이 3만원대까지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정부재고미는 175만t에 달하고 그 중 수입쌀은 46만t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한다"며 "쌀값 대폭락에는 무분별적인 밥쌀 수입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국회는 농민들 가슴에 와닿는 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통일에 대비한 식량안보를 위해서 반드시 유지돼야 하는 농지를 지키기는커녕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겠다 한다"고 우려했다.
익산농민회는 "정부와 국회의 무능한 농업정책은 결국 쌀값 대폭락, 이른바 쌀 대란을 일으켰다"며 "이 문제는 단순한 농민들의 소득 감소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식인 쌀이 무너지고 있으며 한국농업이 흔들릴 수 있는 비상사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교류로 재고미 문제를 해결하라"며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도입하고 지방조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농지규제완화를 철회하고 직불금 축소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헌정을 파괴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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