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산 찾기 및 확보 시위에 나선 정운천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전주에서 국회를 항의 방문한 새누리당 당원 80여명은 10일 이정현당대표실 및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실을 방문, “정의원을 예산안조정소위원에서 배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새누리당 전북도당 당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국회 본청 앞에서 “지난 30여년간 전북 예산이 홀대를 받아왔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의 투쟁을 하고 있는 정운천의원을 응원하고 격려하기위해 왔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전북 유일의 여당의원인 정 의원이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배정받았다가 갑자기 제외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정 의원을 배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방문단 일행인 나상길(57)당원은 “도민들이 정운천을 선택한 것은 그동안 꽉 막힌 예산통로를 속 시원히 열어 낙후된 전라북도를 위한 예산을 제대로 챙기라는 전북도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면서 “지도부가 왜 정의원을 조정소위 위원에 넣었다가 제외했는지 이해할 수 없어, 도민의 뜻을 전달하고자 국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국회 본청사내로 들어와 새누리당 당대표실과 수석부대표실을 잇따라 항의 방문한 뒤에,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 의원을 만나, 격려의 뜻을 전하고 정의원과 함께 전북도민의 뜻을 전달하고 자진 해산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일부터 국회 본청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실 앞에서 조정소위 위원 배제에 대한 항의 차원의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의원은 “전북이 그동안 홀대 받아온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안 조정소위에 들어가려 했었고, 지도부 또한 그렇게 하기로 했었다”면서 “지도부가 갑자기 배제해 항의하는 한편 홀대받은 전북예산 상황을 널리 알리고, 전북의 예산을 지키고, 찾기 위해 3일간의 시위을 벌였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