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와 기업 인센티브 마련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주)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부지에 친환경·고효율 발전시설인 20MW급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은 7일 익산시청 홍보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연료전지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부지에 20MW급 연료전지사업에 약 1,100억원 정도의 투자가 예상된다.
협약에 따라 익산시는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연료전지사업 건설 및 운영 등 사업개발을 주도하게 되며 올해 안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해 2019년에는 연료전지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료전지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8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0MWh의 전기가 생산되며 더불어 발생하는 열(스팀) 약 10만톤은 전량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공장에 제공해 입주업체는 연간 약 10 ~ 15%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연료전지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예정기업 A사의 경우 연간 2~3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20MW 연료전지사업 추진시 연간 약 1만 4,74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부응 및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체의 연료비가 절감돼 투자유치 활성화가 예상된다” 며 “이번 연료전지사업 공동 추진을 발판 삼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료전지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경기그린에너지, 부산그린에너지, 노을그린에너지에 이어 네 번째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익산=고운영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