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를 거절하며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29일 덕진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이모씨(61,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15분께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인근에서 정모씨(61,남)의 배와 머리 등을 우산으로 수차례 때린 뒤 도로에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만취한 이씨는 이날 함께 술을 마시던 정씨에게 술을 같이 마시자고 했으나 정씨는 거절했다. 이로 인해 시비가 붙었고 이씨는 술집 밖으로 자리를 피한 정씨를 쫓아가 우산으로 수회 찌르고 도로에 밀친 뒤 귀가했다.
폭행을 당한 정씨는 귀가 후 집에서 뇌출혈로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정씨를 폭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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