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에 살인·폭력 등 4대 범죄로 검거된 전북지역 공무원이 4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12년 이후 공무원 4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 검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대 범죄로 전북경찰청에 검거된 공무원은 372명으로 집계됐다. 한해 평균 93명이 검거되고 있는 셈이다. 올해(8월 말 기준)에도 45명이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폭력이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가 39명으로 뒤를 이었다. 살인과 강도도 각각 5건과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은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26명, 2013년 67명, 2014년 92명, 지난해 87명, 올해 4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8122명이 검거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90%가 폭력사범(7344명)이었으며, 절도가 729명이었다. 살인도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의원은 “4대 범죄는 척결해야 할 강력범죄의 지표다”면서 “그럼에도 국가와 국민의 성실한 봉사자인 공무원이 4대 범죄에 연루되어 구속되는 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대국민신뢰를 제고할 특단이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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