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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음악과 해외전통음악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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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음악과 해외전통음악의 교감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9.20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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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빌 : 가곡과 아제르바이잔 무감, 시나위와 터키 음악
▲ 왼쪽부터 조순자 명인과 아제르바이잔 어르주 알리예바

전통음악과 월드 뮤직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이어온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소리축제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소리문화의전당에서 닷새간 진행되며 28개국 165여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음악 팬들을 위해 올해 15회를 맞은 ‘소리축제’의 달라진 점과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편집자주

③더블빌 : 가곡과 아제르바이잔 무감, 시나위와 터키 음악
더블빌은 우리 전통음악과 해외 전통음악의 동시 공연으로 관객들이 한 공연에서 두 가지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져 두 음악의 비교점을 짚어가며 관객들이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

올해 더블빌 공연 중 하나는 한국의 가곡과 아제르바이잔의 무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가곡은 대표적인 전통 성악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정가’의 조순자 명인과 역시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에 등재된 아제르바이잔의 성악 ‘무감’의 신예 어르주 알리예바가 무대에 오른다.

정가는 본래 상류 계층이 인격 수양을 위해 즐기던 음악으로 현대에 와서는 힐링과 휴식에 가장 어울리는 장르라 할 만하다.

조순자 명인은 소남 이주환, 심소 김천홍 등으로부터 실기와 이론을 수학한 후 1962년부터 국립국악원 연주원으로 활동했으며 2006년 우리나라 유일의 가곡 전수관을 세우고 가곡전파에 힘써왔다.

아제르바이잔의 무감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보컬음악이며 연주자들과 앙상블을 이루고 즉흥성을 강조한다.

명료한 음정처리와 테크닉을 통해 묘사되는 아제르바이잔 고유 정서가 일종의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하나의 더블빌 무대는 한국과 터키 두 나라 ‘즉흥연주’의 전통과 색채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은 전북작곡가협회에서 우리나라 전통 시나위를 소재로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만든 곡들을 소리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터키의 조쉬쿤 카라데미르&오제르 오젤팀은 청각이 다른 네 개의 감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영혼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고 믿는 이들의 음악은 귀를 통해 들어와 심장까지의 여정을 시작한다.

바으라마 연주자 조쉬쿤 카라데미르와 류트형 악기인 탄부르를 연주하는 오제르 오젤, 타악연주자 아르슬란 오메르가 연주하는 음악을 통해 터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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