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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여고 인문계전환 올해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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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여고 인문계전환 올해도 무산
  • 소장환
  • 승인 2007.07.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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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 교사수급계획 등 준비 부족 이유

온고을여자고등학교의 인문계전환 시도가 무산됐다.

전북도 교육청은 3일 온고을여고를 비롯한 장계공고, 진경여고 등 3개 고교의 학과 개편신청을 인가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2008학년도 학과개편 신청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온고을여고의 경우 지난해 군산상고와 함께 상업계열 전문계(실업계) 고교에서 인문계 고교로 전환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이후 올해도 학과개편을 통해 인문계전환을 시도했지만 다시 물거품이 됐다.

온고을여고가 △e-비즈니스과(4학급)와 △컴퓨터정보과(4학급)을 폐지하고, 보통과(일반학급) 8학급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도 교육청은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로 대부분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인문계고교를 선호하는 현실을 반영한 개편계획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하지만 도 교육청은 이 학교가 평준화지역인 전주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인문계전환은 평준화지역 편입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교사수급계획 등 인문계 고교 전환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온고을여고는 인문계 고교 전환을 하고자 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우수교사 확보대책과 아울러 우수학생 유치계획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갖춘 뒤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될 문제라는 게 도 교육청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장계고공고가 자동차과(2학급)의 1학급을 줄이는 대신 건설기계과 1학급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변경 없는 학과 증설은 현실성이 없다며 학과개편 신청을 반려했다.

또한 진경여고의 보건간호과(1학급) 신설 계획에 대해서도 관련분야의 인력이 과잉 공급될 우려가 있어 당분간 정책추이를 지켜본 다음에 개편을 검토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반면 △진안공고(기계디자인·디지털전자 신설) △임실고(치즈학과 신설) △학산고(정보산업 신설) △남원제일고(제과제빵 증설) △덕암정보고(식품조리·전자비즈니스·헤어디자인 신설 및 증설) 등 5개 고교의 학과개편 신청에 대해서는 학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가했다.

도 교육청 이조영 교육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전문계고교의 발전방안 등 정부정책에 맞춰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학과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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