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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쓰던 부채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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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쓰던 부채 보러 오세요"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9.01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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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 13일까지 김동식 초대전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유대수)은 1일부터 13일까지 지난해 7월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으로 지정된 김동식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선자장 김동식은 가로 길이가 94cm에 이르는 오십살백(百)접선을 선보인다. 오십살백접선은 50개의 살로 이루어져 백번이 접히는 부채로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조선시대에 부채는 고가의 사치품으로 신분에 따라 부채살수에 제한을 뒀다.

또한 조선 말기에 외척으로서 세도가 있던 민태호가 고안한 접부채인 표정선(杓庭扇) 재현 작을 선보인다.

표정선은 민태호의 호(표정:杓庭)로 부채의 이름을 칭한 것으로 오늘날에 전해오지 않는 부채이다.  이번 전시에서 김동식 선자장은 문헌을 근거로 표정선을 재현했다.

둥그런 모양의 윤선, 부채 선면에 고급 염료인 황칠을 칠한 황칠선, 감물로 염색을 한 감물염색선, 부채의 대나무 부분에 옻칠을 입히고 자개를 장식한 옻칠자개선 등도 만날 수 있다.

김동식(金東植)은 1943년 전주시 인후동 가재미 마을에서 출생해 14세가 되던 1956년 당시 합죽선을 가업으로 이어오던 외조부 라학천(羅鶴千)을 스승으로 합죽선과 연(緣)을 맺었다.

그의 외조부는 고종 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할 만큼 뛰어난 합죽선 명인(名人)으로 김동식은 외가의 가업을 4대째 대물림하고 있고 아들 김대성이 5대를 이어가고 있다. 

문의 063-231-1774~5(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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