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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태산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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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태산에서 만나다’
  • 김진엽 기자
  • 승인 2016.08.3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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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칠보면 무성서원서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4회 창작연극 공연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에 자리한 무성서원(武城書院, 사적 제166)에서 창작연극 고운 최치원 태산에서 만나다가 공연된다.

공연은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내달 1일과 3일 저녁 8, 1012일 오후 2시 등 모두 4차례 이어진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9000만원을 확보해 운영하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극만 문화영토 판에서 펼치는 공연의 극작과 연출은 백민기, 작곡은 허귀행이 맡았고 안대원과 이원구, 이빛나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이 어린 나이에 당나라 유학에 올라 과거시험에 합격해 문장가로 이름을 떨치는 과정에서부터 귀국 후 태산(현재의 태인)군수로 부임해 8년 동안 선정을 펴고 떠나기까지 그의 삶의 족적을 그리고 있다.

가사문학의 효시인 불우헌(不憂軒) 정극인(丁克仁, 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의 배경이기도 한 무성서원은 신라 말 태산군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세운 생사당(生祠堂)인 태산사(泰山祠)에서 유래한다.

숙종 22(1696)무성(武城)’이라는 사액(賜額)이 내려졌으며, 1868(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毁撤)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중 전라북도 내 유일한 서원이.

시 관계자는 무성서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향사인물을 재조명, 역사적 의의를 높이기 위해서 마련한 이번 공연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무성서원의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 관람해 줄 것을 당부했.

한편, 고운 최치원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환영사와 2014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강의에서도 언급할 정도로 중국에서 현재까지도 존경받는 뛰어난 학자이자 문장가로 알려져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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