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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년미술 한 눈에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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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년미술 한 눈에 ‘조망’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8.2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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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1. 27일 도립미술관 ‘아시아 청년 36’
▲ 마인 훙 응우옌(Manh Hung Nguyen) ‘바리케이드’

아시아 청년미술의 현 주소를 한 눈에 조망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23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 따르면 9월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두 번째 아시아현대미술전 ‘아시아 청년 36’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14개국 36명의 작가들이 평면과 입체, 설치, 미디어 등 109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작가 21명과 국내 작가 15명, 이 중 도내 작가 6명 등이 참여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아시아현대미술전은 지난해 아시아 현대성과 관련된 작품들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조명했다면 이번 ‘아시아 청년 36’에서는 아시아의 문화적 미래를 예감하게 하는 약동하는 젊은 미술을 담았다.

9월 2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기라 작가의 영상에 나오는 힙합가수들이 공연을 갖고 중국의 루양(Lu Yang)은 무빙 갓(Moving God) 퍼포먼스를 펼친다.

몽골의 엥흐볼드 토그미드시레브(Enkhbold Togmidshiirev)는 미술관 외부에 설치한 게르 작품에서 머물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한국의 유목연은 관람객에게 잔칫날에 걸맞은 국수를 끓여서 대접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로비에는 필리핀 여성 작가 에이즈 옹(Aze Ong)의 거대한 코바늘 뜨개질로 만든 섬유설치 작품이 놓이고 맞은 편에는 조혜진 작가의 껍데기만 집의 형태를 갖춘 높이 4.4m 크기의 입체 작품이 자리한다.

윤성필 작가의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시리즈는 관객이 다가가면 끊임없이 도는 자석 장치에 의해 그려지는 새로운 개념의 회화로 다가온다.

베트남의 마인 훙 응우옌(Manh Hung Nguyen)은 ‘바리케이드’로 폭력적인 전쟁의 상흔에 시달리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의 상처를 보여 준다.

미얀마의 응게 레이(Nge Lay)는 ‘죽은 자기의 모습 관찰하기’로 죽음으로 다가설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한국의 박재연은 ‘Flexible mass’로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화하는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명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루디 아체 다르마한(Rudy Atjeh Dharmawan)은 지방 출신으로 이슬람의 계율을 따르는 남자로서 족자카르타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종교적인 책임감과 깨달음을 표현하고 있다.

개막 다음 날인 9월 3일부터 4박 5일간 ‘아시아 청년 국제교류 워크숍’을 하면서 아시아 속에 있는 사회문제에서 파생되는 예술적인 문제들을 들춰낸다.

장석원 관장의 ‘아시아현대미술과 아시아 네트워크’를 비롯해 아예코(Aye ko) 미얀마 뉴제로 아트 스페이스 관장, 왕둥(Wang Dong) 중국 허샤닝미술관 학예관, 시타 막피라(Sita Magfira) 인도네시아 독립 큐레이터, 짠 타인 하(Tran Thanh Ha) 베트남 디아 프로젝트 관장 등의 발제가 이어진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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