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법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가 오늘(29일) 열리는 가운데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특별법이 오늘(29일) 임시국회 법사위에서 14번째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최대한 법사위 통과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도는 새만금특별법이 총 30개 안건 중 14번째 안건으로 상정돼 있지만 앞 순번 안건들이 논란의 소지가 없는 만큼 순조롭게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도는 대통령의 특별지사나 민생관련 법안으로 시급성을 요하는 법안, 사학법 개정 등 정치적으로 첨예한 법안 등에 한정돼 예외적으로 허용됐던 법사위 조기 상정이 이뤄진 만큼 이날 통과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를 위해 도와 정치권은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한 설득 활동에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법사위에서 일부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의원들이 펼칠 수 있는 심의 지연작전을 사전에 차단해 연내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제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김완주 지사도 휴가까지 반납한 체 이날 안상수(한나라당)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과 전문위원 등을 면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접견을 못한 법사위 소속 의원들의 경우 정책보좌관 등을 통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 통합신당 등 각 정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음을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역시 안상수 위원장을 만나 법안 통과를 특별 주문했고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최규성 도당 위원장 등 11명의 도내 정치권에서도 법 제정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특별법안 보다 앞에서 심의될 안건들은 대부분 큰 논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새만금특별법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소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국회 법사위 상정 순조롭게 이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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