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애로사항 해소 및 새만금 수질개선 기여
군산시가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액비 처리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과 개별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액비는 돼지분뇨를 액체 상태로 발효시킨 것을 말하며 농경지에 퇴비로 살포하고 있다.
최근 수질오염총량제 실시와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법적규제 강화로 시·군 간 이동이 제한돼 그동안 액비 주요 소비처였던 인근 지자체에 액비 시비를 할 수 없어 정상적인 돈분 처리 지연, 악취 발생 및 가축사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왔다.
이에 군산시 환경정책과와 하수과는 액비 살포가 어려운 하절기에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수처리장 운영업체와 사전회의, 현장점검, 단계별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협업을 통해 1일 50톤의 액비를 군산시 하수처리장에 연계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고농도의 액비가 유입될 경우 발생할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약 8km 떨어진 하수도 중계펌프장에 액비를 투입해 액비가 하수처리장까지 도달하는 충분한 체류시간을 확보하고 고농도의 액비 오염부하량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 액비의 하수처리장 연계처리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액비 연계처리에 따른 사전지식 부족과 하수처리장 안정 운영 등 많은 문제점이 상존한 가운데에서도 상호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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