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물위생시험소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진단기관 지정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매년 전북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정밀진단기관이 없어 신속한 초동방역에 어려움이 발생했으나 앞으로는 당일 검사결과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중앙검사 기능 지방이양 방침에 따라 지난 22일 전북동물위생시험소를 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지역에서 AI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검역본부의 최종 판정이전에 예방적 살처분 등 신속한 초동방역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동물위생시험소는 전문인력 3명으로 AI진단팀을 신설하고 중앙 수준의 진단 능력 획득을 위해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 반응 장비, 핵산 추출 장비 등 정밀 검사 장비를 확보해 왔다.
앞으로 동물위생시험소는 생물안전 3등급(BL-3)1 시설에서 도내 AI 의심축 발생 시 시료 채취부터 정밀검사까지 선제적 논스톱 검사기능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까지 이동과 최종확진까지 통상 이틀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당일에도 진단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됐다.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최근 중국, 홍콩, 캄보디아, 멕시코, 남아공, 프랑스 등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AI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며 “양축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의심축 발견시에는 신속히 관할시군(1588-4060)이나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