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와 익산문화재단이 '서동요 어린이 합창제'의 운영 부실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사과했다.
익산시는 1일 서동축제 기간에 열린 어린이 합창제의 편파 판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회 참가 대표단과 심사위원, 문화재단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사전에 채점 기준을 설명하지 않는 등의 문제를 인정하며 심사결과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내년부터는 하나의 단체에 심사를 맡기지 않고 전문가들을 직접 심사위원에 위촉해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참가한 초등학교에게는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알리지 않은 채 심사가 이뤄져 관객들과 참가자들에게 월등한 평가를 받은 팀이 대상을 받지 못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전문가들이 포함된 심사위원들을 구성하겠다는 개선의지도 표현했다.
시와 문화재단의 이 같은 약속에 참가팀을 대표해 참석한 교사들도 이번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 결과를 초래했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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