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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 물 부족현상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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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 물 부족현상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6.05.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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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물 쓰듯 한다’표현은 이젠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진다.

인류 생존과 직결되는 수자원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이미 수자원 갈등으로 국가 간 마찰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유엔은 오는 2030년 전 세계인구의 30억 명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약 6억6000만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맑고 깨끗한 물은 ‘블루골드(Blue Gold)’라고도 불리며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인류는 생명수인 물을 찾아 심해까지 내려가 채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생수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물 산업의 시장 규모는 거대산업으로 성장했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는 세계 물시장의 규모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5년간 4.7%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은 생존의 생명수임과 동시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블루골드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물은 그냥 물 일뿐이다. 선진국들이 새로운 미래비전으로 수자원 관리와 물 산업 정책을 펼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관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모습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40년 만에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경험했지만 사실 매년 가뭄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 주요 하천과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것은 더 이상 이상할 것 조차 없다.

이미 한국은 세계 물 부족 국가로 수자원 확보를 중·장기적인 정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2014년 한국수자원공사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군산과 김제, 익산, 임실군, 순창군, 장수군 등 6개 시군에서 물 부족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8일 제325회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가 대표 발의한 ‘전주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으로 가결된바 있다. 전주시의 물순환 체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수자원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조례제정에 따라 전주시는 국가가 수립한 물 재이용 기본계획에 맞춰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

물 재이용 관리계획에는 △물 수급 현황 및 물 이용 전망, △물 재이용시설 설치·운영 현황, △물 재이용 수요량 전망, △관련 분야별 실행 가능목표량과 용도별 보급 계획, △하류하천의 하천 유지 유량과 하천수 사용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 △물 재이용 촉진을 위한 단계별 대책 및 사업계획, △비용 산정 및 재원조달계획 등이 담긴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빈발하고 수질오염이 야기되는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생존과도 직결되는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늦은감이 있지만 빗물과 오수, 하수 등 기존의 수자원을 재활용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방안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대응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백영규 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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