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전주병) 예비후보가 전주한옥마을과 월드컵경기장 건설, 35사단 임실 이전 등 전주권 주요현안을 자신의 업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이 모든 것을 다한 것처럼 하면 되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21일 김성주 후보는 전북도의회에서 더민주 도당의 전북지역 1호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의 지역사업 발언과 관련해 SNS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것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이 최초로 제안한 사업이거나,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켜 국비까지 확보사업 들의 경우 국회의원들이 한 일이라 할 수 있다”며 “지난 4년간 전주에서 있었던 일을 제가 모두 했다고 주장한다면 책 한권 분량은 될 것이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전주한옥마을을 내가(정동영) 했다고 하는 것은 그런 계획을 제안하고, 실행하는데 참여해온 분들에게 곤혹스러운 상황이다”며 “전주 덕진구 주민들은 한옥마을은 완산구에 있는데 (정동영)덕진구에 뭘 했느냐가 오히려 묻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는 기금본부 전북이전을 문재인 대선후보의 공약에 반영시켰고,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며 “탄소산업법도 제가 직접 발의했지만 여당의 서비스발전법과 연계돼 발목이 잡힌 상태지만 본회의에 올라간 상태다”고 강조했다.
35사단 임실이전과 관련, 김 후보는 “광주 상무대와 미군기지 이전사업은 국비로 추진됐는데, 35사단 이전사업의 경우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추진돼 지자체의 재정부담과 난개발이 초래된 것에 대해 당시에 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답해야 할 것이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35사단과 함께 항공대대도 함께 이전했어야 하는데 당시에 항공대는 빠졌다”며 “35사단을 내가(정동영) 옮겼다고 주장한다면 항공대까지 깔끔하게 이전했어야 하는데, 그것(항공대)을 남겼기 때문에 현재의 후임들이 부담을 안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편,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는 출마회견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동영 이라서 할 수 있었습니다’는 시리즈를 게재하면서 국회의원 재임기간 35사단 임실이전과 전주한옥마을 성공의 디딤돌을 놨다는 내용을 강조면서 SNS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