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9 13:43 (일)
익산시의회, 백제왕궁 역사교과서 수록 필요성 제기
상태바
익산시의회, 백제왕궁 역사교과서 수록 필요성 제기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6.03.13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의회가 익산 백제왕궁의 역사교과서 수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1일 익산시의회는 제192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익산 백제왕국의 초·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수록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익산 백제왕궁이 우리나라 고대사를 완성하는 결정적인 증거이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반드시 수록돼야 함을 주장했다.

또 왕궁리 유적의 경우 백제 무왕 대에 조성된 것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궁터가 원형 그대로 발굴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점을 피력했다.

시의회는 이 유산이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삼국의 고대 왕국들이 상호교류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고 백제의 내세관, 종교, 건축기술, 예술미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역사·문화의 특출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왕궁터에는 국보 제289호 왕궁리5층석탑이 있고 해체 보수 과정에서 국보 제123호 사리장엄구, 유리제사리병, 금제사리내함, 금동제사리외함, 금제금강경판, 금제금강경판내함, 금제금강경판외함, 청동여래입상 등이 발견되는 등 역사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시의회는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새롭게 조명될 기회로 관광 활성화와 함께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보다 더욱 확실한 백제왕궁의 유적과 유물이 발견됐지만 역사책에 기록돼 있지 않아 백제 역사는 변방에 머물러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주와 부여, 경주의 궁터는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역사교과서에 중심을 이루고 있는 반면 유물로서 세계적인 보물로 인정받은 백제왕궁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건의안을 발의한 박종대 의원은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익산 백제왕궁의 역사교과서 수록은 31만 시민과 전북도민, 나아가 전 국민의 자존심"이라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교과서에 수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교육부장관과 국사편찬위원장, 이춘석·전정희 의원에게 송부할 방침이다.
익산=고운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