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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섭 예비후보, 정치초년생 애환 담긴 편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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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섭 예비후보, 정치초년생 애환 담긴 편지 화제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6.01.2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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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초년생의 애환이 담긴 편지가 배달돼 화제다.

전주 덕진 선거구로 출마하는 새누리당 양현섭(52) 후보는 본사에 장문의 메일을 보내 살을 애는 듯 추위속에 벌이는 선거운동의 애환을 가감 없이 소개했다.

양 후보는 새벽 4시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동네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새벽기도를 드리러 온 어르신들의 손을 잡는다.

출근길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이름을 알린다. 두꺼운 내복과 양말 2개씩을 껴입고 나왔지만 겨울한파 속에 온몸은 꽁꽁 얼어붙는다.

지난 22일 강하게 불어오는 눈보라와 맞서면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명함을 드리며 인사를 드렸지난 날씨가 추워서 인지 누구 하나 제대로 손을 내밀어 다정하게 명함 한 장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 서러웠다는 양 후보.

양 후보는 “퇴근길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어 알렸지만 어느 누구 한사람 화답하는 사람도 없어 호응도 없는데 가만히 서서 인사만 하고 서 있으려니 온몸이 얼어붙을 것만 같고 버티기 힘들었다”며 “엉덩이를 흔들며 지그재그로 오른발, 왼발 뒤뚱뒤뚱거리니 부끄럽고, 창피했지만 멈출수 없었다 며 아쉬움을 글로 남겼다.

그러던 양 후보를 힘내게 하는 것은 어느꼬마 아이의 붕어빵 한 봉지, 야쿠르트 아줌마가 건네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 하나다.

어린 꼬마는 자기가 먹던 붕어빵을 건네주며 활짝 웃는 얼굴로 오른손을 들어 파이팅을 외쳤고 뒤따라 오던 야쿠르트 아줌마는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환호하며 박수를 쳐 주는 등 여기저기서 이 모습을 보고 경적을 울리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고 한다.

양 후보는 “어둡기만 했던 밤하늘에 강렬한 한 줄기 빛이 지나가며 앞이 환해져옴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희망을 보았다는 양 후보는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되어 있다”며 “우리 모두가 잘 살수 있는 세상에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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