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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지붕 무너지고 숭어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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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지붕 무너지고 숭어 떼죽음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1.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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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피해액만 39억5100만원에 달해

지난 18일부터 전북에 쏟아졌던 눈과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숭어 11만여 마리가 입식된 고창의 양식장 2곳에 얼음이 얼었다. 현재 양식장에 언 얼음이 두껍고 눈도 많이 쌓여 있어 정확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동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에 앞선 26일 오후 4시15분께 군산시 조촌동의 한 자동차 공업사 건물의 판넬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밑에 있던 고모(69)씨가 지붕에 깔렸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7시까지 국도 24곳 등 507개 구간에 잔설제거를 지원했고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351개 농축산시설에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이번 응급복구에는 공무원 1만469명과 군인·경찰 541명, 소방과 자원봉사자 등 모두 1만6667명이 투입됐다. 또 굴삭기 211대, 덤프 353대, 제설차 등 2523대의 장비도 사용됐다.

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이번 대설과 한파로 접수된 도내 피해 금액은 모두 39억5100만원으로 집계했다.

비닐하우스 662동이 무너져 35억8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축산시설 71동 2억원, 주택과 건물 비가림시설 등 시설 피해는 64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또 전주 790건 등 도내에서 모두 1040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또 진안 10곳 등 도내 26곳의 수도관 동결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는 다음달 4일까지 농·축·수산시설 피해신고를 접수할 계획으로 이번 폭설과 한파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눈길 교통사고와 빙판길 낙상사고 등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111건의 교통사고로 구급대가 출동해 179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80건의 빙판길 낙상사고가 발생해 80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8시23분께는 정읍시 농소동 한 아파트 급수시설이 얼어 비상급수지원을 하는 등 김제와 군산, 익산 등에 37차례 급수를 지원했다. 또 26건의 고드름 제거 신고를 접수해 처리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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