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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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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찾습니다”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5.12.2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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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주서 캠페인 전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캠페인이 전주에서 열린다.<본지 2015년 10월 29일, 11월 3일 보도>

전북환경운동연합은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등과 함께 23일 전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 결국 같은 해 말 가습기살균제 사용이 금지됐다. 1994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가습기살균제는 사용이 금지되기 까지 18년 동안 국내에서 매년 20만병이 팔렸고 800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530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14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은 전주 10명(사망 1명), 군산 2명(사망 1명), 익산 1명 등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이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2011년 사건 초기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한 2차 신고자에 대한 조사결과다.

그러나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확인된 피해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도시거주 일반인구의 37.2%가 가습기를 사용하고 18.1%는 살균제를 사용했다. 이를 근거로 전북의 경우 약 20만명이 가습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산할 수 있어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습기살균제가 판매되기 시작해 건강피해가 확인되기까지 18년이나 흘렀기 때문에 상당수 피해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높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12월말로 추가피해신고가 마감되는데 정부와 제조사는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지 않고 있다”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도 폐 섬유화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고, 암을 일으킬지도 몰라 반드시 신고해 등록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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