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 임상시험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김성철 교수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한 한방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강황, 천마, 단삼, 목과, 창출, 원지 등 9가지 한약재로 이뤄졌다.
특히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한풍제약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30% 주정추출로 만든 한약제재로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김 교수는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은 발병 후 3~4년의 짧은 수명을 보이고 현재 치료제로는 미국 FDA 및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리루졸(Riluzole)이 유일하다"며 "부작용이 적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한방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개발한 메카신은 효력시험을 통해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세포 보호 및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루게릭 동물모델의 생명연장·통증 감소 효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루게릭 센터에서 사용한 처방으로 개발해 인체에서 신경 및 근육보호와 진통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메카신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원광대 산본병원에서 양·한방협력연구로 탐색적 임상시험을 시행해 용량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게 된다.
1차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2차 임상연구에서는 전국의 한방병원과 양방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의 한약제재로서 세계 최초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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