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5 18:01 (수)
김승환 교육감 지방교육재정 정부요구대로 하면 거덜날 것 지적
상태바
김승환 교육감 지방교육재정 정부요구대로 하면 거덜날 것 지적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5.11.02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내년도 교육재정과 관련, “지방채 발행 등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했다가는 지방교육재정은 완전히 거덜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는 내년도 교육교부금이 올해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난다고 말하지만, 이는 통계(숫자)의 기만”이라며 “여기에는 빚까지 모두 포함된 것으로, 교육부 요구대로 빚을 내게 되면 전북교육청의 내년 부채는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교부금 예산에서 쓰기로 한 것이 당초 약속이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적반하장이고, 정부의 자기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언제 교육감이 국민들에게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이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나”라며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교육감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9월 전북교육청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교직원 월급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고 부랴부랴 자금을 변통한 적이 있었다”고 되새긴 뒤, “늘어나는 부채를 우리는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지방채를 발행하라고 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산과에도 철저히 검토한 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말고 끝내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윤복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