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나선다.
전북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이 4일 오전 8시부터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김 교육감의 이번 1인 시위는 정부의 국정화 역사교과서 고시에 대한 도교육청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김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왔었다.
김 교육감은 “대다수 역사교사와 역사 학자를 비롯해 각계 각층에서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외치고 있음에도 정부여당은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역사 교육의 목적은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고 비판하면서 사회를 보는 안목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으로 하나의 역사인식과 역사관만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등 획일화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정부가 어떠한 명분과 논리로 포장해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역사교육의 퇴행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며 “정치권력이 역사교육을 독점해 교육을 통제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마지막 날인 2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오전 8시부터 청와대 앞 신문고에서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같은날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릴레이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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