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도 55억 5800만원으로 2위, 마진율은 26.4%로 낮아져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 전국 국립대병원 장례식장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홍근(새정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의 1인당 평균 사용료는 771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직영 장례식장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으로, 전국 평균(557만원)보다 무려 200만원 이상이 비싼 금액이다. 가장 저렴한 전남대병원(410만원)과 비교할 때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지난 2011년 전북대병원의 1인 당 사용료는 556만원이었다.
높은 사용료는 매출액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의 매출액은 55억 5800만원으로 충남대병원(68억)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북대병원의 이용객수(사망자 기준)는 721명으로, 충남대병원(1121명)에 비해 무려 400명이 적었다. 51억 5958만원(3위)의 매출액을 기록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의 이용객수는 886명 이었다.
반면, 평균 마진율은 대폭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의 평균 마진율은 26.4%로 전년도 54.6%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11월, 장례식에 소요되는 모든 장례용품의 가격을 최고 20%까지 인하한 바 있다.
강원대 등 7개 대학병원은 마진율이 30%가 넘었고, 경상대병원은 5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대병원 장례식장 및 전남대 화순병원 장례식장의 마진율은 각각 7.8%, 7.1%로 가장 낮았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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