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또래 학생들의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일 전북도교육청은 앞선 세대들의 삶을 기록하면서 역사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의 소통의 기회 마련을 위해 학생 또래가 동네 어르신을 찾아 그 분들의 삶을 자서전으로 엮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또래 등 희망자를 모아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읍·면·동사무소의 추천이나 마을회관 방문, 대상 어르신을 선정해 인생 스토리에 대한 채록 작업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북도교육청은 1회성 만남이 아닌 3개월~6개월간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어르신의 인생스토리를 받아 적어 1인의 1책이나 여러 명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펴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의 면담과정에서부터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예절과 절차,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며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학생 1팀당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와 마을이 협약을 맺어 자서전 써드리기를 하거나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참여학생을 모집하고 내년 1월까지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 2월에 1차로 책을 완성한다.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 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박물관 등에 스토리텔링 자산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의 진정한 주체가 누구인지 몸으로 경험하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결망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겐 글쓰기와 역사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