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8일 오후 1시30분께 진안군 용담면 송풍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강모(53)씨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섯을 채취하던 강씨가 산행을 하던 중 추락해 엉덩이뼈가 부러져 119구급대 헬기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인 27일 오전 11시23분께는 부안군 상서면 내변산에서 등산을 하던 이모(32)씨가 무릎을 다쳐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에 앞선 26일 오후 1시38분께는 부안군 변산면 두호봉 부근에서 일가족 5명이 성묘를 하고 내려오던 중 조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구조대는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0일 현재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는 모두 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건에 비해 4.25% 감소했다. 지난해 산악사고 547건 가운데 177건(32.4%)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특히 단풍이 만발하는 10월에 집중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돌이 많은 지역에서 낙석, 낙상 및 실족사고 주의 △평소 지병이 있거나 체력이 저하된 경우 산행 자제 △벌 쏘임 사고, 독버섯 중독 주의 △산행 중 길 잃음 대비해 스마트폰에 등산 애플리케이션 설치 활용 등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유사시 사고를 당하면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등산객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휴대전화 등산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좌표)로 119에 신속히 신고해야 된다”고 설명했다./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