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추석을 보낼 수밖에 없는 수용자들을 위한 전주교도소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교도소는 추석맞이 행사로 지난 2일부터 2주간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를 실시, 수용자들 가족과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5일에는 교도소 내 강당에서 ‘합동차례’를 지냈다. 합동차례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및 모범수형자 35명이 참석, 조상의 음덕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수용자들이 명절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손길도 잇달았다.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회장 황용주)는 320만원 상당의 과일을 전달했으며, 불우한 처지에 있는 수용자 가족 80명에게 30만원씩 생활지원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또 이정현 신부 등도 1500인분의 송편을 지원, 수용자들이 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느끼며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권민석 소장은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수용자들에게 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담아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해준 교정위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수용자들이 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느끼고 감사하는 의미 있는 명절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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