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쿨존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사고가 난 곳은 군산시 나운동 서해초등학교 인근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69건으로 1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23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 1명, 부상 23명(중상 6명), 2013년 사고 20건에 부상 23명(중상 5명), 2014년 사고 26건에 부상 27명(중상 11명)이다.
전국으로 보면 지난 3년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75건의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74명이 다쳤다. 이어 경기가 사고 274건에 사망 3명, 부상 287명, 경남이 사고 88건에 사망 3명, 부상 100명, 대구가 사고 70건에 부상 71명 등이다. 전북은 전국에서 5번째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4번째로 인명피해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군산시 나운동 서해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는 2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북에서 유일하게 2회 이상 다발교통사고 발생 스쿨존 39곳 명단에 포함됐다.
임수경 의원은 “스쿨존 또는 실버존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이 형식적으로 지정될 뿐 이에 대한 관리감독 및 홍보가 매우 부실하다”며 “특히 사고가 다시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실태조사 등을 통해 보호구역 개선 및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호구역 기준도 일괄적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각 지역 특성과 교통약자 동선을 파악해 지정·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