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각종 공문서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공문서 홍수에 시달렸던 교사들이 공문서 처리부담(본보 7월19일자 5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은 학기 중 다량의 문서수발 및 회의 참가로 인한 교원 업무부담 가중 개선을 위해 신학기 문서발송 및 회의를 최소화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수업 및 생활지도 중심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함이라는 것.
그동안 도교육청에서 각급 학교로 보낸 문서발송 현황을 보면 2011년 9034건, 2012년 1만639건, 2013년 1만1276건, 2014년 1만1615건으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4월에 가장 집중적으로 각종 공문서가 하달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학년 초 교육과정 준비 및 학생과 관계 맺기, 생활지도 등이 부실해지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또한 학기 중 수업 및 학생 생활지도 전념 여건이 약화되고 회의 중복 및 횟수 증가로 인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지난달 부터 정책 모니터링 및 세부 추진계획 수립하고 오는 9월 한달동안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2016년도 본청 업무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공문발송과 회의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문서 발송 및 회의 최소화로 인해 교원업무경감을 통한 교원역량 강화 및 수업중심의 학교 문화 만들기가 용이해졌다” 면서 “이로인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학교 교육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