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청장 홍성삼)이 전북은행과 손을 잡고 날로 진화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5일,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북은행의 협조로 이뤄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북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었다. 전북은행은 도내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금융경제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참가자만 연 5000명에 달한다.
전북경찰은 앞으로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지점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을 노리던 과거 보이스피싱과 달리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북은행의 적극 협조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전화금융사기 범죄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은 238건이며, 피해액만 28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134건(피해액 15억)이 발생했다. 특히 20·30대가 전체 피해자의 절반 이상(71명, 5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이스피싱 지킴이(phishing-keeper.fss.or.kr)’에서는 동영상과 실제음성 등 전화금융 피해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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