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의료서비스 개발과,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
제19대 전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한 강명재 교수(56·병리과)가 ‘환자 수도권 유출’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강 병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도권 의료유출 문제는 비단 전북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지역병원들이 안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면서 “또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며,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병원장은 해결방안으로 고객만족도 향상을 꼽았다. 특화된 의료서비스와 진료시스템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환자 유출을 막겠다는 것이다.
강 병원장은 “환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함은 동선과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이다”면서 “진료개시를 준수하고 환자를 분산시켜 진료대기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진료과정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고 수술일정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특히 응급실의 경우 회전율 관리로 체류시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진료 시스템을 환자중심으로 최적화하겠다”고 전했다.
적극적인 홍보도 실시할 방침이다. 강 병원장은 “지역민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막연하게 지방병원의 의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 때문이다”면서 “전북대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각종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 수도권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명재 병원장은 “앞으로 의료서비스 향상을 기본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병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13년에만 173만 건의 원정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진료비만 2078억원에 달한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