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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기계식 주차장 처치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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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기계식 주차장 처치곤란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5.07.2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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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철거비용 90% 감면 등 혜택에도 건물주들 소극적
▲ 21일 전주 서신동 등 전주시내 대부분 기계식 주차장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도심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박형민기자

도심 속 기계식 주차장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21일 오전 전주시 서신동의 한 거리. 차 한 대가 지나다닐 수 있는 골목에는 기계식 주차장 3곳이 줄지어 설치돼 있었다. 앙상한 철골 구조물과 톱니바퀴, 체인 등은 녹이 슬어 있었다.

한 눈에 봐도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차량이 주차된 곳은 없었다. 차량 대신에 자전거와 현수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제 기능을 상실한 채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기계식 주차장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원흉으로 전락하고 있다.

인근 주민인 김모씨(44)는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자연스레 눈살이 찌푸러진다 ”며 “기능도 하지 못하는 만큼, 도시미관을 위해서라도 빨리 철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근 상인들의 불만도 크다. 인근의 한 상인은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돼 있지만 차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으면서 오히려 주차공간이 줄었다”면서 “차량의 주차를 위해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때문에 오히려 주차문제가 심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주시는 지난 2011월 12월 전주시의회에서 '주차장 조례'가 제정된 뒤, 철거비용의 90%를 감면해 주고 있다. 또 매년 분기별로 건물주에게 철거유도 공문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철거비용과 주차 공간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조례 제정 이후 7월 현재까지 완산구 지역에서만 21개소(246대)에 대한 철거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 81개소가 도심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계식 주차장이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돼 도심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건물주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앞으로 건물주들이 주차장 철거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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