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격리 마을 식품 및 생필품 우선 지원, 정부에 국비지원 건의
전북도는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도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식품·생필품을 긴급지원 했으며,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9일 전북도와 시군, 전북광역푸드뱅크는 메르스 확진자 발생으로 마을이 통째로 격리 중인 순창군 A마을 주민들을 위해 식품과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광역푸드뱅크는 도내 20개소의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통해 기부받은 고추장과 햇반, 밀가루 등 생필품 10종을 1인 1꾸러미로 포장해 순창군 A마을에 전달했다.
또 생수 25박스와 음료 80박스, 속옷·양말 6박스 등도 함께 제공했다.
도와 순창군은 생필품 지원과 별도로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았으나 마을이 격리돼 주민들의 활동이 제한을 받음에 따라 순창군 공무원을 통해 일손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일용직 등 생계유지가 어려운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도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에게 생계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을 통해 우선적인 지원방안 검토를 지시한 상태로 알려졌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도내 국회의원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에게 메르스 확산 방지와 자가격리자 생계지원 등을 위해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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